교통사고 합의금 계산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사고 후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는 반드시 합의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다면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 소송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법률지식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손해배상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합의금은 어떻게 산출될까? 또 내가 입은 상해에 따른 적절한 합의금은 어느 정도일까? 여기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
오늘은 보험사에서 교통사고 합의금을 계산하는 방식과 실제 소송을 했을 때의 금액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씨는 퇴근길에 신호 대기 중 뒤차로부터 추돌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지만 목과 허리 통증이 심했다. 병원 진단 결과 경추 염좌 및 요추 염좌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으나 회사 사정상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통원치료를 받기로 하고 보험사 측에 연락하여 대인 접수를 요청했다. 며칠 후 담당자가 배정되었고 상대방 과실 100%임을 확인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보상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예상대로 첫마디는 위로금 명목의 합의금 제시였다. 일단 알겠다고 대답한 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략적인 금액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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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 사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정확한 액수는 아니었다. 다만 참고용으로만 활용했을 뿐이다.
다음으로는 진단서 발급을 위해 인근 병원에 방문했다. 진료비 영수증과 함께 진단서를 받아 들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이제 남은 건 보험사 직원과의 만남뿐이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한 그녀는 먼저 사과부터 건넸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업무 특성상 잦은 외근 탓에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었다. 우선 나의 상태를 설명했고 이어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그랬더니 대뜸 200만 원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분명 인터넷에선 비슷한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수백만 원을 받았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이다. 난 좀 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던 상대측은 마지못해 서류 몇 장을 내밀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향후 치료비 추정서와 후유 장애 진단서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고액의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적혀있었다. 그제야 납득이 갔다. 보통 경미한 부상일수록 위자료나 휴업손해 인정 비율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대로 합의한다면 추후 추가 치료비는 고스란히 내 몫이 된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애초에 가벼운 접촉사고였기에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이쯤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보험약관 기준 합의금 산정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사에서는 보상 담당자를 지정하고, 해당 담당자는 피해자 측과 1대 1로 합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보상담당자가 합의를 위해 제시하는 합의금은 온전히 자동차보험약관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입니다. 보험사의 보상 담당자는 약관 기준을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합의금을 올려 주거나 법원 소송가액으로 합의금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습니다. 즉, 우리에게 유리하지 못한 금액을 제시합니다.
법원 소송가액 기준 합의금 산정
만약 피해자 측과 약관 기준으로 계산한 합의 금액으로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보상 담당자는 센터장에게 보고하고 보험사의 송무팀 또는 법무팀에 법원 소송가액 기준으로 합의금을 산정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이를 '특인'이라 합니다.
특인은 법원이 산출하는 방식대로 예상 판결금을 계산한 후 피해자 측에 합의금을 제시하게 됩니다.
합의금 계산 최종 방법은?
처음 보험 담당자와 합의할 때 제시되는 금액은 전부다 약관 기준대로 계산된 금액이다. 그런데 만약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장해가 남는 부상을 당했거나, 중상해 사고라면? 보험 담당자가 처음 제시하는 금액으로 합의해서는 절대 안 되며, 일단 무조건 특인을 올려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합의금의 95% 정도만 보험사에서 인정한다면 소송까지 가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하는 것도 좋은 합의에 도달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