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들의 하루 루틴

50대 전문직 A씨는 새벽 5시30분에 눈을 떴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셨고, 책상에 앉아 종이신문을 펼쳤습니다. 그는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며 일어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홈트레이닝 영상을 보며 요가를 하고, 샤워를 마친 후 '오늘 할 일'을 체크했습니다. 착즙주스와 그릭 요거트,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고 출근했습니다.

이와 같은 아침 루틴은 우리나라 부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보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종이신문이나 뉴스를 보고, 운동을 하며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부자들의 공통된 양식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하나은행의 연구소에서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웰스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부자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아침 루틴은 아침 식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61%). 그들은 뉴스를 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며(33%), 운동과 가사 활동도 중요시합니다(각각 30%). 이에 반해, 일반 대중은 아침 식사를 중시하지만(55%), 뉴스보기나 운동은 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보입니다. 부자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뉴스 분야는 경제(50%)로 나타났습니다.

✅ 부자는 독서광

부자들은 독서량이 많았습니다. 연간 약 10권의 책을 읽어 일반 대중보다 더 많은 독서를 즐겼으며,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는 매년 20여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자들이 바쁘더라도 독서와 신문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들은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뉴스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으며, 정보 전달 매체가 다양화되어도 '활자'에서 정보를 얻는데 중점을 두는 경향을 보입니다.

✅ 부자는 아침형 인간

또한, 부자들은 '아침형 인간'에 가깝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평균 6시44분으로,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보다 짧았습니다. 이들은 올해 자산 구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부자들은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 자산을 늘렸는데, 이들은 올해 대부분 자산 구성을 조정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자산 구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대다수는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가 투자를 고려한다면 부동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안전자산인 예금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부자들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의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이는 시장에 대한 뚜렷한 호재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