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이무송 졸혼, 졸혼 뜻 왜 그런 선택을?

노사연 이무송 졸혼, 졸혼 뜻 왜 그런 선택을?

노사연 이무송 졸혼, 졸혼 뜻 왜 그런 선택을?

노사연-이무송 부부가 방송에서 서로에게 유서를 공개하며 화해했다.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졸혼을 눈앞에 두고 과제를 받게 된 노사연과 이무송의 모습이 그려졌다. '졸혼'이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하지 않은 채 부부가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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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 이무송 졸혼

이날 방송에서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부부상담 과제로 주어진 것은 바로 유서쓰기. 두 사람은 전날 밤 작성한 유서를 읽어주기 전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노사연 이무송 유서 공유

먼저 유서를 공개한 노사연은 "이렇게라도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돼 신기하고 고맙다. 이 세상에서 부부로 살게된 것도 참 힘들었지만 당신 사랑했다"며 "우리 아들 동헌이 잘 부탁한다. 한참 산 것 같은데 먼저 이렇게 떠나가야 한다. 좋은 곳으로 가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말고 인생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 사람 역시 당신이었음을 고백한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무송은 "여보, 오늘이 마지막이란다. 진짜냐"며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는 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 줄 알았다. 잘 안됐다. 미안하다. 그래도 곁에 있고 가는 길 잘 마중해 줄거지. 고맙다. 동헌이 너무 다그치지 말고 동헌이랑 잘 의논해라. 아빠 닮아서 잘할 거다.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 사랑해요 꽃사슴"이라고 읽었다. 두 사람은 유서를 읽은 뒤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마음을 추스렸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 관계 개선

 

이날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따로 살기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전문가에게 초청, 상담에 나선 가운데, 노사연이 눈물을 보이며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이무송은 “잠깐만 있어보시라. 다 좋은데 너무 이런 방향으로 몰아가서 격해지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자꾸 감정을 건드려야겠지만"이라며 상담을 중단시켰다. 이어 "너무 깊게 가기 전에 추슬러 주자는 것”이라며 “이 사람 말을 막자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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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사연은 "그건 아니다. 이무송이 쓴 말풍선을 보고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생각하는구나' 싶어서였다”면서 “남편이 연하여서 이렇게 말을 안 하고 참았구나, 시어머니도 '네 신랑한테 입 닫고 노래하라고 시켜라'라고 했는데 그게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노사연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적는 문항에서 ‘잘 웃기’라고 답한 것에 대해 “어쩌면 제 자존심이기도 하다. 결혼해서 행복한 여자여야 한다는 가식도 있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어떨 땐 솔직히 ‘내가 누구지?’ 싶더라. 연예인 노사연이 나인지, 내가 누군지 모를 때가 많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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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사연은 "이무송이 수염 기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젠 수염 기르라고 하면 자를 것 같다"고 자신의 말에 무조건 반대로 하는 남편의 행동을 불편해했다. 이에 대해 이무송은 "수염을 길렀던 이유가 있다. 예전엔 부모님 돌아가시면 3년 상을 지내잖나. 단 하나뿐인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애도하고 싶은 생각에 수염을 기른 거였다. 얼마 전, 형까지 소천하니까 남들에게는 멋스러운 듯이 말하지만 깊은 의미가 있었다"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내가 바뀌는 것

이후 상담가는 "상대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바뀌는 것'이다. 상대방 마음을 잘 경청했으니, 상대방이 무얼 원할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면서 '상대의 소원 들어주기'를 제안했다. 노사연은 '남편 말에 무조건 공감해주기', 이무송은 '아내의 조언에 따라 행동하기' 미션이 주어졌고, 마지막으로 24시간 뒤 불의의 사고로 배우자의 죽음을 가정해서 작별 편지를 쓰는 '유서 쓰기' 미션이 주어졌다.

다음 날 아침, 노사연은 이무송을 위해서 결혼 28년만에 첫 ‘잡채’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노사연은 혹시 맛이 없을까 봐 민박집 아주머니가 해줬다고 자신이 만든 사실을 숨겼다. 하지만 이무송은 "맛있네"라며 잡채를 폭풍 입해 노사연이 함박웃음을 보였다. 노사연이 직접 만들었다고 고백하자 이무송은 "이런 실력을 왜 숨겼냐. 반찬가게 해도 될 것 같다"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결혼 28년 끝자락에서 ‘유서’를 통해 그간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했다. 공개에 앞서 이무송은 "계속 배우고 경험해나가는 거다. 정답이 있겠나. 노사연이란 여자와 아내로 살아본 사람이 없잖냐. 정답을 찾아가는 거라기보다 그날그날 순간순간이 행복해야 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노사연도 "나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젯밤 유서 쓴 거 읽고 싶다"고 말했다.

아빠가 채워주지 못한 사랑 꽉 채워줘. 먼저 가서 기다릴게. 사랑해요 꽃사슴"이라며 노사연의 손을 붙잡으며 졸혼이 아닌 화해를 선택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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