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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짓날, 2020년 동지시간, 애기동지,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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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짓날, 2020년 동지시간, 애기동지, 팥죽

2020년 동짓날, 2020년 동지시간, 애기동지, 팥죽

집안에서 고소한 팥 냄새 나는가요? 오늘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 동지(冬至)입니다. 동지의 많은 풍습들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지만, 웬만한 집에서 팥죽은 쑤어먹지요? 조상들이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음력으로 동짓달(11월) 초순에 드는 동지를 애동지, 애기동지 등으로 불렀는데 이날 집안에 아기가 있으면 팥죽 대신 팥떡을 해먹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음력 11월7일이니까 애동지에 해당하네요.

 

2020년 동짓날

 

그러나 민가에서 거창한 의미를 알고 동지 팥죽을 해먹었다는 게 살짝 미심쩍기는 합니다. 팥은 대체로 10월 말에 수확을 하고, 먹을 것 부족해 굶주리던 시기에 소중한 영양원이었지요. 팥은 비타민B군과 칼륨, 안토시아닌, 사포닌,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새알심의 탄수화물과 합치면 팥죽은 겨울철 최고의 영양식이었습니다. 지금도 스트레스나 과음, 과로에 짓눌린 분에게 권할 음식입니다. 옛날 음귀, 악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이었을 것이므로 팥죽을 듬뿍 먹어서 면역력 강화하면 건강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 너무 나간 것일까요?

 

음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강추위를 타고 전파되며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지만, 그럴수록 동지의 뜻을 생각해봐야 할 듯합니다. 동지는 가장 어두울 때가 밝아지기 시작한다는 철학이 녹아든 날이니까요.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는 날, 오늘부터 정부는 솔직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전문가들의 얘기 좀더 귀담아듣고, 국민은 방역수칙을 더 잘 지켜서 확진자가 줄어들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설령 당장 변화가 없더라도 우리 국민, 민족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2020년 동지시간

 

2020년 12월 21일(월)은 일 년 중 가장 낮이 짧은 날이자 밤은 가장 긴 24절의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다. 매년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에 동지가 찾아오며,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부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동지는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의미가 강해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다.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태양력인 동지에다가 태음력을 잇대어 태음태양력으로 세시풍속을 형성시켜 의미를 부여하였다.

동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팥죽이다. 동지에 먹는 팥죽이라 ‘동지팥죽’이라 부르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르기도 한다.

애기동지, 팥죽


예전에는 팥죽을 만들면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 팥의 붉은색이 음귀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안에 두면 악귀를 쫓아낸다고 생각한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동짓날이라도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는다. 또 그 집안에 괴질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쑤어먹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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