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나린이 [최문기 싱글대디 나린아 사랑해]
인간극장 나린이 [최문기 싱글대디 나린아 사랑해]
인간극장 최문기♥️ ⭐️ 6살 딸 키우는 싱글대디 최문기 씨 유치원 첫 분리가 고비이다. 오늘(12월25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2년전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딸 나린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최문기(33) 씨 이야기를 그린 ‘나린아 사랑해’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서른셋, 최문기(33) 씨는 싱글대디다. 여섯 살 딸 나린이(6)를 뽀뽀로 깨우는 것이 아침의 시작, 씻기고 먹이고 입혀 등원시키고 회사 다녀오면 다시 ‘아빠’로 출근! 회식도 친구와의 만남도 사치라는 문기 씨.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 세상에 오직 둘뿐이다.
부산의 한 보육원에서 자란 문기 씨. 터진 교복 바지도 스스로 꿰매야 했던 학창시절을 지나 열아홉 살, 세상으로 나왔을 땐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다 비슷한 처지의 아내를 만나 서로 보듬고 살아보려 했는데. 가정에 소홀했던 아내와는 2년 전 갈라섰다.
전자기기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며 홀로 나린이를 키우는 문기 씨. 퇴근 후엔 고된 하루를 술로 달래보기도 했다는데, 최근에는 술을 끊고 운동도 시작해 두 달 새 7kg을 줄였단다. 나린이가 스스로를 챙길 만큼 크기 전에는 절대 아프지 않겠단 다짐이다.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이제는 아빠 국도 미리 퍼 놓고, 자기 속옷도 척척 개어 놓는 나린이. 유치원에선 친구들 사이 놀이 대장, 언니들도 호령할 만큼 씩씩하단다.
딸에게 엄마 없는 빈틈이 있다면 앞으로 더욱 행복하고 밝은 기억들로 채워주겠다는 문기 씨. 나린이와 사진관에서 바디 프로필도 찍고, 숲속 캠핑도 떠난다. 어린 시절 꿈꿨던 대로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오손도손 케이크도 만들어 본다.
단 둘로도 충분한 가족을 딸에게 선물하고픈 문기 씨의 고백, “나린아 사랑해”
문기 씨는 부산의 한 보육 시설에서 지냈다. 윗반으로 옮겨갈 때마다 담당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던 기억이 문기 씨 생애 첫 기억이란다.
보육 시설 내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직업학교에 가서 기술을 배웠고 곧바로 공장에 취업했다. 아플 때도, 슬플 때도 모든 것을 홀로 견뎌냈던 문기 씨. 10년전,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 한쪽 귀에 이명이 왔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
6년 전, 만난 아내는 우연히도 문기 씨가 지냈던 보육원을 나왔었다.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며 빠르게 가까워진 두 사람, 예쁜 딸이 태어났으니 우리도 ‘즐거운 우리 집’을 만들어보자 싶었다.
어린 아내는 가정에 소홀했고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게 문기 씨는 2년전부터 홀로 나린이를 키우고 있다.